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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판매량 여전히 '침울'…비야디는 쾌속질주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05 04:42
수정2024.06.05 07:55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6%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4월 판매량도 전년보다 18% 급감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같은 수요 약화를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량을 약 20% 줄여왔습니다. 

구체적로 지난 3월 4만 9천여 대, 4월 3만 6천여 대를 만들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7.7%, 33% 감소한 수준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을 출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모델3 구매자에게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돌아선 팬심 잡기에 애쓰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 선두로 발돋움한 중국 비야디는 같은 기간 총 전년대비 38% 증가한 33만488대를 팔아치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2월 34만 대에 근접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힘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판매실적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유럽 전체 판매량이 15% 가까이 늘어날 때, 홀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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