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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식은 美 노동시장…비트코인, 7만 달러선 안착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6.05 04:15
수정2024.06.05 06:00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을 벗어나 7만 달러선에 안착했습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19% 상승한 7만 56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7만 달러선을 잠시 터치했다가 금방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7만 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장중엔 한때 7만 1천 달러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할 당시 7만 2천달러선에 반짝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7만 달러 아래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0.85% 오른 3천80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겁니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 9천 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줄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 건)도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CB는 오는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데,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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