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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보다 효자네…K라면 미국서 일냈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6.04 14:55
수정2024.06.04 20:25

[앵커] 

해외 시장, 특히 미국에서 K푸드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라면을 필두로 식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라면 수출, 얼마나 늘은 건가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라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6% 넘게 증가한 4억 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6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4,5월 두 달 연속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라면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요, 미국 수출액이 무려 71.4% 급증했습니다 단순히 수출 증가율로만 비교하면 같은 기간 반도체 54%보다 훨씬 높습니다. 

한국 라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도 3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 등 다른 지역들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K푸드의 인기, 라면뿐만이 아니죠? 

[기자] 

과자 수출도 올해 누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6% 늘었는데요. 

특히, 미국 시장에서 38%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음료도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출이 13.1% 증가했고 김치도 미국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하면서 6%대 상승세입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감소세던 분유 수출이 증가로 돌아선 건데요, 중국에서 관련 기준을 변경하면서 막혔던 수출이 재개된 영향입니다. 

지난달부터 유럽연합(EU)에 삼계탕이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닭고기류 수출도 6.6% 늘었습니다. 

전반적인 농식품 수출국 가운데 일본, 중국에 이어 3위였던 미국의 수출액이 올해 들어 18% 늘면서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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