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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PF 연체율, 3배 가까이 급등…금감원 현장점검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6.04 14:55
수정2024.06.04 15:46

[앵커]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이 11%대까지 치솟았습니다. 

PF 연체율이 10%가 넘는 저축은행의 수가 10배 늘었습니다. 

최나리 기자, PF연체율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른 것입니까? 

[기자] 

자산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평균 연체율은 11.05%입니다. 

지난해 1분기 4% 대였는데, 1년 만에 6.65% 포인트나 오른 것입니다. 

PF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 저축은행으로 20%에 육박했고요, 상상인이 18.97%, 페퍼가 17.32%, OK 15.33%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PF 연체율이 10%가 넘는 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1곳에서 10곳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아울러 PF를 포함해 건설·부동산 등 부동산업종 전체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 p 급등했습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이 10%대를 넘는 곳은 1곳에서 14곳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이들 상위 20개 업체의 자산 총액은 79개 전체 저축은행 자산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업체들이 이 정도라면 업계 전반의 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대책은 있나요? 

[기자] 

일단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이뤄져 오던 현장점검을 확대해 연체율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계는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 자본 비율이 14.69%로 법정 기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고요. 

다만 이달부터 부동산 PF 사업성 분류가 강화돼 업계의 충당금 부담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2분기 상황도 나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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