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완만한 둔화 추세 지속…불확실성은 커"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6.04 11:31
수정2024.06.04 12:30
한국은행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오늘(4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5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는 석유류·가공식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 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해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렸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라, 4월(2.3%)보다 상승률이 둔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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