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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상 초유의 품질 조작…현대차 영향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04 11:20
수정2024.06.04 21:12

[앵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국가 품질 인증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리콜이 예상되면서 현대차 등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 이번 사건이 사상 초유의 품질 조작이라고 하던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 스즈키 등 5개 업체로부터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도요타 인증 비리는 크게 6가지로 분류되는데, 예컨대 에어백이 타이머로 작동하도록 하거나 중량을 조작해 충돌 시험과 안전 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앞서 올해 초 도요타 계열사 인증 부정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엔 본사 차원의 조작까지 드러난 것입니다. 

부정행위는 2014년부터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규모 리콜이 예상됩니다. 

도요타는 코롤라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롤라는 도요타가 1966년 출시 이후 5천만 대 이상을 생산해 일본에서 이른바 '국민차'로 알려진 차종입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종이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는데, 여파가 만만치 않겠군요? 

[기자] 

한 증권사가 인용한 세계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69만여 대를 팔았습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20만여 대, 스즈키 18만여 대, 혼다 17만여 대 등 글로벌 판매 4위까지 모두 일본 기업인데요. 

5위가 우리나라 현대차, 기아로 17만여 대 팔았습니다. 

도요타는 일부 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오는 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일본 기업을 턱밑까지 추격한 현대차기아가 이번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릴지 주목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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