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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저축은행 1분기 PF 연체율 11%…6.7%p 상승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04 06:19
수정2024.06.04 06:21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 (사진=연합뉴스)]

지난 1분기 자산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1%대까지 치솟았습니다.

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단순평균)은 11.05%로 지난해 1분기(4.4%)보다 6.65%포인트(p)나 상승했습니다.

자산순위 상위 20개 업체의 자산 총액은 87조7천600여억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자산총액(122조7천억원)의 약 72%를 차지합니다.

특히 PF 연체율이 10%가 넘는 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1곳에서 올해 1분기 10곳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 1분기 PF 연체율이 높은 곳은 키움(19.18%), 상상인(18.97%), 페퍼(17.32%), OK(15.33%)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부동산업종(PF·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p 급등했습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이 10%대를 넘는 곳은 1곳에서 14곳으로 불었습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은 상상인(25.05%), 키움(17.59%), 페퍼(17.41%), 웰컴(16.47%) 등 순이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천543억원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527억원)에 비해 손실 규모가 1천16억원 확대됐습니다. 연체율은 8.8%로 같은 기간(5.1%)보다 3.3%p 뛰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PF 등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자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10여개 저축은행에 대해 2차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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