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대항마 AMD가 나란히 새 AI(인공지능) 칩을 발표했습니다.

AI칩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향후 6년간 1조 달러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 엔비디아에 이어서 AMD도 새 AI칩을 선보였네요?

[기자]

최신 첨단 AI 가속기(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리사 수 AMD CEO가 발표한 건데요.

특히 수 CEO는 AI 가속기를 공개하면서 "엔비디아의 신형 GPU인 B200보다 1.5배 많은 메모리 용량과 1.2배 빠른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AFP는 "해당 칩은 첨단 데이터센터부터 첨단 노트북까지 모든 것을 위한 용도"라면서 "AMD는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GPU 분야에선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AMD는 어떤 경쟁력을 확보한 건가요?

[기자]

AMD는 그래픽처리장치, GPU 분야에서 20년 이상 엔비디아와 치열하게 경쟁해 온 기업인데요.

게임이나 컴퓨터 그래픽에 주로 활용되던 GPU를 AI 용으로 한발 먼저 발전시킨 엔비디아에 현재는 점유율을 80% 이상 내줬지만, 다수의 GPU 개발 경험과 원천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지금도 엔비디아를 위협할 기업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GPU 기술에 특화된 엔비디아와 달리 최첨단 중앙처리장치, CPU 개발력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앵커]

경쟁이 격화되는 반도체 시장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지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반도체 산업 컨설팅 업체를 인용해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2030년 1조 2천억 달러, 약 1천650조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 2018년부터 정체돼 올해 5천억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인데요.

2029년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2030년까지 6년 동안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