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버크셔가 99.97% 급락?…뉴욕증시 전산오류에 진땀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6.04 04:20
수정2024.06.04 07:55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산오류로 인해 원래 가격의 1천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표시돼 거래가 한동안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4일)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A주의 가격은 오전 9시 50분쯤 이후부터 약 2시간 동안 전산 오류로 185.10달러라고 표시됐습니다.

직전 거래일(지난달 31일) 종가가 62만 7천400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직전 종가 대비 99.97% 낮은 가격이었던 셈입니다.

반면 같은 시간 버크셔 A주를 분할 상장한 버크셔 B주 주가는 이날 오전 별다른 변동이 없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가격 오류 사태 이후 버크셔 A주 거래를 즉각 중단했고, 이날 오전 11시 45분 이후 버크셔 A주의 거래를 정상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버크셔 A주 외에도 금 채굴업체 바릭골드, 원전설계업체 뉴스케일 파워 등 다른 일부 종목에서도 유사한 가격 오류가 나타나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다만 이들 개별 종목의 거래중단 외에 이날 뉴욕증시 전반은 전산오류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공지를 통해 "CTA(실시간 거래·호가정보 감독기구)에서 발표하는 가격 범위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NYSE에 상장된 복수 종목의 거래 중단을 촉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공정위, '하도급 갑질' 넥슨·크래프톤·NC 철퇴
SK하이닉스, 대학생체험단 '앰버서더' 31일까지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