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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다음주 AI 발표 앞두고 주가 급등…올해 최고가 육박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04 04:19
수정2024.06.04 07:21

[애플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 주가가 내주 인공지능(AI) 관련 발표를 앞두고 올해 최고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 증시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23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56% 오른 193.32달러(26만 5천800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1월 29일 이후 4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190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올해 최고가 194.67달러에 육박합니다.

4월 19일 164.78달러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한 달 보름 만에 17%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도 2조 9천64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애플 주가의 상승세는 내주 10일부터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사는 애플이 매년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지난해에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지만, 하드웨어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발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올해에는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AI 경쟁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음성 비서 '시리'를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를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미나이도 적용하기 위해 구글과도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를 띄우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12% 늘어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올해 1∼2월 2개월간 출하량은 37% 줄어들었습니다.

아이폰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일부 기종에 대해 최대 21만 원을 깎아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최대 43만 원까지 두 배의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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