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기후 경고' 하반기 엘리뇨 가고 라니냐 온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03 17:27
수정2024.06.03 17:36
WM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엘니뇨 현상이 종료될 조짐을 보인다"며 "올해 말에는 라니냐 현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고, 라니냐는 그 반대를 뜻합니다.
WMO 예측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7월 시작된 엘니뇨가 잦아들고 라니냐가 도래할 가능성은 올해 6∼8에 50%이지만 7∼9월엔 60%로 오르고, 8∼11월에는 70%까지 증가합니다.
지난해 '지구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엘니뇨를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반면 라니냐는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는 게 대체적 견해입니다. 그러나 WMO는 라니냐가 도래한다고 해서 현재의 기후변화 양상이 주춤할 것이라고 진단하지 않습니다. 앞서 라니냐가 2020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나타났지만 지구 기온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WMO는 지적했습니다.
코 배럿 WMO 사무부총장은 "지구의 기후는 대기에 더 많이 흡수된 열과 수분으로 더 극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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