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면 안돼요 "주식교환증 줄께" …'나스닥 상장' 미끼 경보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03 16:41
수정2024.06.03 17:27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나스닥 상장' 으로 현혹해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라는 사례가 급증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비상장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나스닥 상장사와 합병한 후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주겠다는 수법입니다.
금감원은 나스닥 상장사 '주식교환증'을 발급하면서 다수의 주주가 대량의 주식을 회사가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해외증시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을 임의로 이체(양도)하면 주주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사기 등 범죄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소유권·의결권 등이 함께 이전돼 주주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상장 일정이나 교환 비율 등 해외 상장·합병과 관련된 중요사항이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상장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주간사 선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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