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기업회생 이달 중순 종료...을지로점만 정리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03 16:17
수정2024.06.03 16:17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한국지사 위워크 코리아가 2일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정으로 서울 중구 삼일대로변 대신파이낸스센터 빌딩에 위치한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13일로 운영을 종료합니다. 위워크 코리아 전국 지점은 총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로 1개 줄어들 게 됩니다.
위워크코리아는 지난 2023 년 매출 1225 억원을 기록하며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국내 1위를 수성했습니다 . 위워크는 2016 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 위워크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데스크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지난해 매출 1225억원을 올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489억원의 영업이익도 냈지만 과도한 금융비용 등으로 인해 당기순손실 4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위워크 부동산 부문 책임자인 피터 그린스펀(Peter Greenspan)은 "위워크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국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멤버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위워크 본사가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산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최종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입니다. 위워크 본사는 이달 중순 파산보호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Chapter 11)를 종료합니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명시된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입니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위워크는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고, 이를 통해 임대료를 총 120억달러 이상 절감하게 됐습니다. 위워크 코리아의 을지로점 정리도 이에 따른 것입니다.
또 향후 성장 회복과 유동성 개선을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야디시스템즈(Yardi Systems)가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위워크 측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중 약 50%를 고객으로 둔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야디는 향후 위워크가 선도적인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워크는 미국 외에도 싱가포르, 파리, 두바이, 아부다비, 리스본, 스톡홀름, 바르샤바, 브뤼셀을 포함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마쳤습니다. 현재 37개국에서 600개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보여주신 멤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위워크의 핵심 시장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위워크 코리아는 변함없이 뛰어난 공유오피스 공간과 혁신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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