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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조'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나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03 03:40
수정2024.06.03 06:08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주관사로 나섭니다.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상장까지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 1천550억∼5조 5천400억 원)이고,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 달러(6천925억 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서한에서 "이번 IPO는 지난 20년간 노력한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이야기를 공유하고 창작자를 지원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도 우리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SEC 제출 신고서 갈무리=연합뉴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150개국에 약 1억 7천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창작자는 2천400만 명에 달합니다. 월간유료사용자는 780만 명, 무료 사용자가 유료로 전환하는 결제 전환 비율은 4.6%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12억 8천만 달러로 전년 10억 달러 대비 28% 증가했고, 순손실은 같은 기간 1억 3천300만 달러에서 1억 4천500만 달러로 9% 늘어났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네이버와 라인야후가 각각 71.2%, 28.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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