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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트럼프 유죄평결 직후 조사에서 2%p 우세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01 09:27
수정2024.06.01 20:3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나온 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5월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공개된 직후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전국의 등록 유권자 2천1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 약 2%p)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0%의 지지를 각각 얻었습니다.

같은 기관이 5월 7∼14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이 각각 40%로 동률을 이뤘고, 케네디 주니어는 13%의 지지를 얻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유죄 평결 직후 조사에서 공화당원 응답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사람 비율이 약 10%였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에 대해 미국인 절반이 동의하는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고브'가 평결 직후 미국 성인 남녀 3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유죄 평결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이 50%, 트럼프가 무죄라고 답한 응답자가 30%에 각각 달했습니다. 19%는 유무죄를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유죄라고 믿는다는 응답은 민주당원 응답자군에서 86%에 이른 반면, 공화당원 응답자군에서는 15%에 불과했습니다.

무당파 응답자 중에서는 48%가 유죄임을 믿는다고 했고, 25%는 무죄라고 답했으며, 26%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조사대상자의 47%는 재판이 공정했다고 믿는다고 답한 반면 37%는 공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중 민주당원은 81%가 재판이 공정했다고 답했고, 공화당원의 73%는 공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소속 정당에 따라 뚜렷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총 12명)은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제기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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