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대형사, 밸류업 동참해달라"…상장사들 "속도보다 진정성"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31 15:32
수정2024.05.31 15:32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LG 등 코스피 대형 상장사 12곳을 불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대형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롯데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케이티, 한화, 현대자동차, GS, HD현대, LG, POSCO홀딩스, SK 등 12곳이 참석했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이 시작됐다"라면서 "기업들의 동참 분위기 확산을 통해 프로그램을 안착시키는 게 중요한 만큼, 대형 상장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검토·수립 과정이 시작돈 것만으로도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석한 상장사 임원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기업경영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고 시장참여자들과 의미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빠른 공시' 등 속도에 집중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고민과 검토를 거쳐 의미 있는 공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많은 상장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장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라면서 "이사회 멤버 대상 안내 프로그램,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영문번역 제공 등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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