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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만들어도 안 팔려요…소비가 식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31 11:20
수정2024.05.31 21:16

[앵커]

1분기 우리 경제가 깜짝 성장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 상황을 읽어볼 수 있는 지표가 나왔는데, 생산은 활발히 이뤄졌는데 소비와 투자는 이를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생산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8로 전달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앞서 생산분야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 3월에 2.3%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전달 대비 8.1% 늘면서 1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덕분에 전체 광공업(2.2%) 생산이 증가했고요.

또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 교육 등 대부분 분야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0.3% 증가했습니다.

[앵커]

반면에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죠?

[기자]

지난달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2% 감소했습니다.

생산과는 반대로 소비 쪽에선 자동차 등의 내구재 판매가 위축되면서 5.8%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는 중국 방한 관광객 증가의 영향으로 늘었고 기상 호조에 따른 외출 증가로 의류 등 준내구재 판매(0.5%)도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0.4% 줄면서 0.2% 감소했습니다.

통계청도 이번 지표를 두고 "생산에 비해 소비가 못 따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아직까지는 수출과 생산 호조에 비해 내수가 더딘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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