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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외사업 확대 속도…중장기 성장 발판 다진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5.31 09:54
수정2024.05.31 09:58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해외 시장 확대, 포트폴리오 재구조화를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는 등 현지 진출을 위한 검토에 나섰습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지에서의 개발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정 회장은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해 10여 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인프라사업을 비롯해 비주택 건축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는 등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대우건설은 4천390억원 규모의 한국 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하고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급,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와 같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대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도 GTX-B 노선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비주택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해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응해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내실 경영을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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