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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AI 메가트렌드 먹거리는 시원한 'ADE'?…함께 볼만한 섹터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5.31 07:45
수정2024.05.31 10:3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이 연이틀 급락해 5월 한 달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요즘 시장은 다른 이슈들보다도 '금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습니다.

금리 부담에 어제(30일)도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죠.

메이저 수급 주체는 사라졌고 환율은 급등하면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은 시장입니다.

지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1.56% 낙폭을 보이며 2635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사흘 연속 약세였고 코스닥도 0.77% 조정을 받아 830선이었습니다.

결국엔 한 달여 만에 최저치.

한 달 기준으로 G20국가 중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글로벌 금리 부담에 메이저 수급 주체가 자금을 빼고 있습니다.

어제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외국인 7839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4494억 원 팔자세 나타냈습니다.

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개인만 물량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개인 어제도 1조 원이 넘는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그나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오면서 코스피 대비 지수 하락 폭이 작았습니다.

외국인이 405억 원, 기관이 209억 원 순매수 기록했고 개인만 203억 원 매도 포지션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체크하시죠.

고금리 우려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 소폭 강세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이틀간 하락장에서도 KB금융이 연일 상승불을 키며 시총 9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업 소식에,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2% 넘게 조정을 받으며 7만 3000원 선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3.36% 급락해 4거래일 만에 20만 원 선이 다시 붕괴했습니다.

여기에 2차전지 밸류체인도 악몽 같은 목요일을 겪었습니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신용등급 전장 하향에 4% 하락한 32만 8000원으로 2022년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여기서도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도 장중 1년대 최저가를 찍었고 1% 가까이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도 0.2% 약세, 엔켐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헬스케어 대장주와 반도체 소부장주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알테오젠 1%대, HLB는 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다만 HLB 시간 외 거래에서는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추가로 수령할 것이란 소식에 상승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도체 소부장주에서는 리노공업과 HPSP가 3% 가까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클래시스만 0.73% 플러스권이었습니다.

진정되나 싶었던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밀려나는 금리 인하에 국채금리가 반등하자 환율은 14원 40전이나 올랐습니다.

1379원 40전으로 껑충 뛰어서 한 달 만에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금리 불안에 하락하고 있지만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도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섹터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고, 모멘텀이 계속 살아있습니다.

신영증권에서는 AI 메가트렌드 초입기 진입에 따라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AI와 데이터센터가 향후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원한 ADE 한 잔 어떠세요'라는 보고서를 냈는데 여기서 ADE는 AI, 데이터, 일렉트로닉스, 전자공학을 이야기합니다.

관련된 세 가지 섹터로 AI, 기판, 변압기를 꼽았는데요.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남에 따라 AI 가속기 시장이 확대되고, HBM 수요가 증가하고 전력 효율 향상을 위해 냉각 방식이 더 발전될 것이라며 피에스케이홀딩스와 HPSP를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기판의 경우 AI 활동 증가로 고성능 기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데 글라스코어 기판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라스코어기판은 현재 주로 사용되는 유기기판보다 더 미세한 회로 구숙이 가능하고 데이터처리량 또한 8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새로운소재 기반의 기판인 만큼 상용화 전 검증을 위한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기가비스를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변압기 테마는 신규 변압기, 또는 노후화된 변압기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주목받을 섹터인데, 배전기기, 전력기기 등의 경쟁력을 보유한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을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매크로는 약하지만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ADE, AI, 데이터, 전기 관련 테마주들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개장 전 영향을 줄 이슈들까지 보시죠.

오늘(31일)은 우리나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일본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업, 중국의 종합, 제조업 PMI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분위기 가늠해 볼 수 있겠고요.

MSCI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집니다.

알테오젠과 HD현대일렉트릭, 엔켐이 편입되는데 이 종목들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바이오 업계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회가 개최됩니다.

참가 기업들 수혜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우주항공업종이 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오늘 장에서도 이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가 대형 기업 실적 부진과 GDP 성장률 둔화에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다소 부담감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자 5월 한 달의 마지막 거래일인데 어려운 시장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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