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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B' 인터뷰⑤] 남흥식 우리은행 TCE본점지점장 "채권, 만기 시기와 배분 관건"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5.30 18:09
수정2024.06.03 10:17

목돈, 어디에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는 분들 많습니다. 더욱이나 투자처가 더 다양해진 이 시기 초고액 자산가들은 실질적으로 어디에 투자할까요? SBS BIZ가 이들의 돈을 관리하는 금융사별 일명 스타 프라이빗뱅커(PB)를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우리은행 TCE(Two Chairs Exclusive) 본점센터의 남흥식 지점장입니다.

우리은행 TCE본점센터는 2021년 7월 강북지역에 문을 연 초고액 자산가 대상의 특화 점포입니다. 금융상품 투자부터 세무·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 고객 자산과 니즈에 맞춘 원스탑 종합금융컨설팅이 특징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 현 6곳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상업 중심지 '명동' 자산가 특징은?
우리은행 TCE본점센터는 상업의 중심인 명동역 가까이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126년의 긴 역사를 같이하는 다양한 고객이 TCE본점 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영리치'의 문의와 방문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남흥식 TCE본점센터 지점장은 "전통적인 제조, 부동산, 건설업의 오너 외에도 방송 셀럽, 예술가, 셰프 등 세대와 직업 군을 아우르는 고객이 안전한 자산운용을 위해 방문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통상 은행을 찾는 초고액 자산가 고객은 60대부터 80대 정도로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최근에는 약간 양극화를 보이는 분위기"라며 "IT업계와 금융투자에서 성공을 이룬 30대의 영리치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초고액 자산가의 투자 트렌드는?
우리은행 TCE본점센터를 찾는 초고액 자산가는 대체로 '안전한 투자'를 선호했습니다. 

남 지점장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고객이 오는 만큼 투자 성향과 방식이 각각 달라 100% 정답인 포트폴리오는 없다"면서도 "다만 은행을 찾는 고객의 포트폴리오라면 얼마나 안전하게 지켜내면서 수익을 내느냐가 관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안전한 투자' 트렌드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남 지점장은 "고액 자산가는 언제나 비슷한 정도의 리스크와 비슷한 정도의 자산 배분을 해서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가져간다"며 "사업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분야가 달라지는 것은 맞는데 투자 트렌드가 확 바뀌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더 안전한 자산 중심으로의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남 지점장은 "채권의 비중은 늘리는 시기는 맞지만 만기 시기와 성격이 다른 채권의 비중조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2~3년 정도의 중기적 관점에서는 만기가 있는 저금리 쿠폰의 국채나 회사채를 통해 일부 비과세와 안전성을 얻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동시에 해외의 투자적격등급 채권을 통해 고금리 표면이자와 금리인하시의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실업률등의 이유로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해지면서 미국의 장기국채 및 회사채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기 투자자라면 미국의 성장주와 배당주식을 일부 편입해 가져가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투체어스(Two Chairs)'
우리은행 ‘투체어스(Two Chairs)'는 1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우리은행 고유의 브랜드입니다. 이 가운데 TCE본점센터는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위해 개설된 센터입니다. 

남 지점장은 "투체어스라는 것은 우리은행 PB와 고객이 서로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는 고객님의 높은 지위와 우리은행 PB의 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년째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자산관리·부동산·세무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원스톱 종합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센터 내에서 함께 협업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 매니저(PM) 제도를 도입해서 매니저와 영업점 PB가 함께 고객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주기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흥식 TCE본점센터 지점장은?
남흥식 우리은행 TCE본점센터 지점장은 2000년부터 씨티은행에서 자산관리 업무의 상품전략과 PB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HSBC은행 방배지점 PB팀장, 2009년 NH투자증권 강남프리미어블루PB센터 PB팀장을 거쳤습니다. 
2017년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을 맡게 된 남 지점장은 현재 우리은행 TCE본점센터에서 자산관리업무를 직접 맡아 판매·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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