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태영건설 워크아웃 본격 돌입…"조속히 정상화"

SBS Biz 신혜지
입력2024.05.30 17:44
수정2024.05.30 18:49

[앵커] 

자금난에 몰렸던 태영건설이 본격적으로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워크아웃에 돌입합니다. 

태영건설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후 다섯 달 만인 오늘(30일) 이행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신혜지 기자, 쟁점들 정리 끝내고 이제 이행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5개월 간의 과정을 거쳐 마련된 기업개선계획 이행에 돌입하는 건데요. 

이번 약정에 따라 내일(31일)부터 채무조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실행됩니다. 

태영건설은 모회사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주식을 100대 1 감자하고, 워크아웃 이전 대여금 4천억 원을 전액 출자전환합니다. 

워크아웃 이후 대여금 3천349억 원은 영구채로 전환합니다. 

워크아웃 과정의 주요 변수였던 서울 마곡 사업장에 최근 신규 자금 3천700억이 추가 투입되면서 걸림돌이 될 만한 사안은 대부분 해소된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았나요? 

[기자] 

약정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인 2027년 5월 3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과 자구계획, 경영목표 등을 이행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먼저 다음 달 안으로 주식 무상감자와 출자 전환, 영구채 전환 등을 통해 자본 확충과 재무 구조를 재조정합니다. 

올 하반기 안에는 재감사와 거래소 심사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정지된 주식 거래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태영건설 PF 사업장 구조조정도 본격화하는데, 부실 PF를 얼마나 충실히 정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혜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혜지다른기사
불법추심 피해자 가족·지인도 무료 법률서비스 지원
케이뱅크에서 공과금 한눈에...국세·국고금 납부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