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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선도지구 노리자'…들썩이는 분당 아파트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5.30 17:44
수정2024.05.30 18:49

[앵커]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고, 규제도 완화해 주는 '선도지구'. 

최근 이 선정 기준이 공개됐는데요. 

재건축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 분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7700여 세대가 들어선 경기도 서현동 시범단지입니다. 

지난주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조건을 공개하자, 재건축 동의 표를 모으려는 분당 주민들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이종석 / 삼성한신·한양 재건축 추진위원장 : 분당은 입지적으로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선도지구에 서로 들어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지금 경쟁을 하고 있어요.] 

선도지구 선정에서 핵심은 주민 동의율입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주민 동의 60점, 단지 규모 20점으로 배점이 돼있는데요. 주민 동의율이 95%가 넘어야 60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인근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매도자들은 매물을 다시 거두고 있습니다. 

[김문주 / 서현동 공인중개사 : 평가 기준 나온 5월 22일 이후부터는 정말 (매수 문의가) 폭발적으로 있었는데, 이제는 매매 물건이 아예 보류가 되거나 가격이 올라가거나 그래서 시범단지가 코로나 때가 최고가였는데 지금 그 가격대로 이제 쭉쭉 올라가고 있는 것이죠.] 

일부에선 과열된 분위기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선도지구에서 탈락하거나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경우 아파트값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공사비 인상에 따라 추가분담금 규모가 커지거나 고도 제한 문제 등으로 정비사업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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