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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1조 매도 폭탄' 코스피 2630대 후퇴…환율 1380원 근접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5.30 14:55
수정2024.05.30 15:36

[앵커]

국내 금융시장 분위기가 다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증시는 후퇴하고 환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금융시장 마감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증시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소식이 갈 길 바쁜 국내증시의 발목을 또 다시 잡았습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천630선 중후반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2640선 초반까지 낙폭을 줄이고 조금 전 마감 동시 호가에 진입했다 2630선 중반에 결국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30일)도 외국인과 기관은 합쳐서 1조2천억 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를 짓눌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 하락했고, LG에너지술루션과 LG화학이 신용등급 하항 전망으로 4~5%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대폭 늘었단 소식에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기업 밸류업 기대감에 금융주도 선방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830선 초반으로 밀렸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재차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화 강세 여파로 1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부진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재차 1천370원대 후반까지 올라왔습니다.

밀려나는 미 금리 인하 전망에 환율도 재차 방향을 위로 튼 모습입니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약세 분위기입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나란히 1.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어제(29일) 종가 부근을 맴돌다 낙폭을 키우며 0.6% 하락 중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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