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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종말 온다"…AI 반도체의 미래는?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5.30 11:19
수정2024.05.30 20:20

[앵커]

이렇듯 엔비디아가 연일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엔비디아와 AI 반도체의 미래는 어떨지,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짐 켈러 / 텐스토렌트 CEO : 컴퓨팅 역사에서 이전 세대의 첫 번째 플레이어와 가장 큰 플레이어는 장기적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AMD, 애플, 인텔 등을 거쳐 반도체 설계의 왕으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최근 엔비디아의 비싸고 비효율적인 반도체가 새로운 기업의 제품들로 대체될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이밖에도 월가 전문가들은 경쟁사 리스크로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이에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들의 가성비 칩들이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는 엔비디아의 비싸고 비효율적인 칩 대신 맞춤형 AI 반도체칩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짐 켈러 / 텐스토렌트 CEO : 향후 5년 안에 AI의 전력 비용을 크게 줄일 것이고, 그 목표를 위한 작업이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들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RISC-V라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성능과 가격을 다 잡은 팹리스 개발에 열을 올리는 기업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AI 반도체를 제작하는 리벨리온은 NPU, 즉 AI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진욱 / 리벨리온 CTO : 데이터 센터라든지 엣지 서버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네트워크를 GPU보다 최대 5배 파워를 감소시키면서 동일한 성능으로, 또는 더 좋은 성능으로 가속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기술력 검증 테스트에서 일부는 엔비디아나 퀄컴 제품보다 앞선 성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차세대 칩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퓨리오사AI도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팹리스 기업들의 대형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당 지원 규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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