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또 먹거리 가격 인상 소식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이곳저곳에서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상황인데,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앞서 올린 김과 올리브유뿐 아니라 참기름까지 가격을 올린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류선우 기자, 참기름값 언제 올린 거죠? 

[기자]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참기름 주요 제품 대형마트 판매 가격을 15%가량 올렸습니다. 

참기름 500㎖짜리는 1만 3천 원에서 1만 4950원으로 약 2천 원 올랐고, 300㎖짜리는 9800원에서 1만 1300원으로 1500원 올랐습니다. 

또 330㎖ 제품은 1만 900원에서 1만 2550원으로 1650원 비싸졌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원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참깨와 참깨분이 글로벌 작황 악화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 상승이 예상돼 최소한의 인상이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참기름 시장 2위 업체인데요. 

1위 업체인 오뚜기 측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들어 올리브유 가격도 33%가량 올렸고 조미김 가격도 최대 30% 올렸습니다. 

[앵커] 

모레(1일)면 6월이 시작되는데, 걱정입니다. 

[기자] 

말씀드린 대로 CJ제일제당 등 주요 조미김 업체들이 이달 들어 가격을 줄줄이 올린 데 이어 시장 1위 동원F&B도 다음 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5% 올리고요. 

국내 간장 1위 샘표식품도 다음 달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립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를 포함한 음료 6종의 출고가를 최대 8% 올리고요. 

롯데웰푸드도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올립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내일(31일)부터 주요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립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