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배당 2.1조원…산은 8781억·인국공 2248억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5.30 09:33
수정2024.05.30 11:20
정부가 올해 출자기관 17곳으로부터 2조1천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습니다.
30일 기획재정부는 '2024년 정부출자기관 배당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 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출자기관 40곳 가운데 17곳입니다. 나머지 23곳은 당기순손실과 이월결손 보전 등으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올해 정부 배당금은 총 2조1천322억원으로 지난해(1조2천387억원)보다 72.1% 증가했습니다. 평균 배당성향은 39.87%로 지난해(39.93%)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관별 배당금을 보면 산업은행이 8천781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4천668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2천248억원), 수출입은행(1천847억원), 한국투자공사(944억원) 순입니다.
산업은행의 배당금은 지난해(1천647억원)의 5배 규모로 크게 늘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환입금이 1조3천737억원 발생했고, 기업금융 실적 개선 등으로 산은의 당기순이익이 2022년 4천650억원에서 지난해 2조589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배당을 아예 하지 않았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천억원이 넘는 배당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규모가 5천억원이 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용률이 다시 회복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천억원에 달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출자기관의 정부배당 규모가 지난해보다 8천935억원 늘었는데, 산업은행과 인천국제공항의 배당금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던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법정적립금이 충당되지 않아 배당가능액이 아예 없고, 인천항만공사는 적자 규모가 커져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정부배당에 적극 협조한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해 부총리 표창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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