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실적장세 2국면으로…'밸류업' 수혜주 대응 전략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5.30 07:45
수정2024.05.30 08:24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또다시 2700선을 내줬습니다.
앞서 나스닥이 반도체주 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우리 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컸는데요.
미 증시 상승, 반도체주 활황 다 소용없었고 결국엔 기승전 '금리'였습니다.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며 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 1.67% 급락해 사흘 만에 2700선을 다시 반납했습니다.
2677선까지 내려앉았고 코스닥도 1.48% 떨어져 838선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금리 불확실성에 외국인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어제(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0개월여 만에 가장 크게 자금을 빼냈습니다.
1조 367억 원 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2668억 원 팔자세를 보이며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만 1조 2669억 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기관이 1681억 원 매도 우위 외국인도 724억 원 팔자세였고 개인만 2529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체크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종목 중 KB금융이 1.3% 오른 걸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의 골이 깊었습니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흐름이 좋았는데도 우리 시장이 이렇게 약했던 건 장중 발표된 삼성전자 노조 파업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자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가 모두 꺾였습니다.
삼성전자 3% 넘게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2차전지 밸류체인이 2거래일 연속 양 시장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5%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고 포스코홀딩스도 2.35%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HLB가 2% 추가 상승한 걸 제외하면 나머지 9개 종목 모두 약세였는데요.
에코프로 형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5.59% 마이너스권, 에코프로는 4.65% 빠져 10만 원 선도 이탈했습니다.
엔켐도 5% 넘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셀트리온제약과 HPSP, 레인보우로틱스, 클래시스까지 모두 3%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자 진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올랐습니다.
6원 50전 올라 13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적 장세가 끝나고 매크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강하게 오르고 있죠.
하반기에도 지수보다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B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다양한 업종이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보통 삼성전자가 독주하면, 나머지 대부분 섹터는 언더퍼폼하는데 지난해 이런 모습이 연출됐었고요.
올해는 삼성전자 강세가 완화되고 있어서 아웃퍼폼하는 업종도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증권은 하반기 실적장세 2국면에서는 ‘소비 경기민감주와 R&D 투자주'에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대체로 '밸류업' 수혜주입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하반기부터 밸류업 관련 정책들의 추진 결과가 나올 텐데요.
부실기업 퇴출 요건이 완화된다면 중·소형주, 배당소득 분리 과세가 이뤄진다면 배당을 많이 주는 금융주, 그리고 상속세가 개정된다면 지주회사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밸류업 프로그램은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데 KB증권은 정부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해 주는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주항공' 업종에 주목했습니다.
업종내 탑픽으로 쎄트렉아이, 관심 기업으로 AP위성, 컨텍, 인텔리안테크를 제시했고요.
하반기 수출 구조가 중국에서 미국 중심으로 바뀐다면 백신과 엔터, 미디어 내수산업의 수출 산업화가 이뤄진다면 우주항공, 원전, 식품주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내용들이 연일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위와 같은 업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정도로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장 전 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까지 확인하시죠.
간밤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경기가 이상과열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옅어졌죠.
이런 가운데 오늘(30일) 우리나라에서는 4월 관광 통계가 나오고 에이치브이엠이 공모 청약에 들어갑니다.
베트남에서는 프리미엄 소비재전이 개최됩니다.
오늘도 다른 이벤트들보다도 기승전 '금리'에 대한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유리기판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국 소재 기업, 코닝이 특수 유리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이 흐름 오늘장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우리 시장 또 한 번 하방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시장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또다시 2700선을 내줬습니다.
앞서 나스닥이 반도체주 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우리 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컸는데요.
미 증시 상승, 반도체주 활황 다 소용없었고 결국엔 기승전 '금리'였습니다.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며 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 1.67% 급락해 사흘 만에 2700선을 다시 반납했습니다.
2677선까지 내려앉았고 코스닥도 1.48% 떨어져 838선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금리 불확실성에 외국인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어제(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0개월여 만에 가장 크게 자금을 빼냈습니다.
1조 367억 원 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2668억 원 팔자세를 보이며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만 1조 2669억 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기관이 1681억 원 매도 우위 외국인도 724억 원 팔자세였고 개인만 2529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체크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종목 중 KB금융이 1.3% 오른 걸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의 골이 깊었습니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흐름이 좋았는데도 우리 시장이 이렇게 약했던 건 장중 발표된 삼성전자 노조 파업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자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가 모두 꺾였습니다.
삼성전자 3% 넘게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2차전지 밸류체인이 2거래일 연속 양 시장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5%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고 포스코홀딩스도 2.35%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HLB가 2% 추가 상승한 걸 제외하면 나머지 9개 종목 모두 약세였는데요.
에코프로 형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5.59% 마이너스권, 에코프로는 4.65% 빠져 10만 원 선도 이탈했습니다.
엔켐도 5% 넘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셀트리온제약과 HPSP, 레인보우로틱스, 클래시스까지 모두 3%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자 진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올랐습니다.
6원 50전 올라 13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적 장세가 끝나고 매크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강하게 오르고 있죠.
하반기에도 지수보다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B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다양한 업종이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보통 삼성전자가 독주하면, 나머지 대부분 섹터는 언더퍼폼하는데 지난해 이런 모습이 연출됐었고요.
올해는 삼성전자 강세가 완화되고 있어서 아웃퍼폼하는 업종도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증권은 하반기 실적장세 2국면에서는 ‘소비 경기민감주와 R&D 투자주'에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대체로 '밸류업' 수혜주입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하반기부터 밸류업 관련 정책들의 추진 결과가 나올 텐데요.
부실기업 퇴출 요건이 완화된다면 중·소형주, 배당소득 분리 과세가 이뤄진다면 배당을 많이 주는 금융주, 그리고 상속세가 개정된다면 지주회사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밸류업 프로그램은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데 KB증권은 정부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해 주는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주항공' 업종에 주목했습니다.
업종내 탑픽으로 쎄트렉아이, 관심 기업으로 AP위성, 컨텍, 인텔리안테크를 제시했고요.
하반기 수출 구조가 중국에서 미국 중심으로 바뀐다면 백신과 엔터, 미디어 내수산업의 수출 산업화가 이뤄진다면 우주항공, 원전, 식품주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내용들이 연일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위와 같은 업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정도로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장 전 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까지 확인하시죠.
간밤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경기가 이상과열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옅어졌죠.
이런 가운데 오늘(30일) 우리나라에서는 4월 관광 통계가 나오고 에이치브이엠이 공모 청약에 들어갑니다.
베트남에서는 프리미엄 소비재전이 개최됩니다.
오늘도 다른 이벤트들보다도 기승전 '금리'에 대한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유리기판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국 소재 기업, 코닝이 특수 유리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이 흐름 오늘장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우리 시장 또 한 번 하방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시장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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