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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코, 마라톤오일 인수…美 에너지 업계 '몸집 불리기' 경쟁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30 04:47
수정2024.05.30 05:40

[펜실베이니아주의 코노코 주유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에너지 업계 대형 인수합병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미국 3위 코노코피립스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노코는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환조건에 따른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이릅니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아프리카 적도기니에 해저 유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업체들은 최근 대규모 인수·합병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몸집 불리기 경쟁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한 주 뒤 에너지 메이저 셰브런도 가이아나 해저광구 사업권을 보유한 헤스를 530억달러(약 7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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