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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 "부실 PF 사업장 신속 정리" 한목소리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5.29 17:50
수정2024.05.29 18:27

[앵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을 털기 위해 오는 7월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2금융권이 걱정입니다. 

박연신 기자, 부동산 PF 시장 부실 정리 얘기가 계속 나온다고요?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서는 "문제 있는 사업장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연착륙 기조는 유지하되, 충격을 완화해 가면서 추진하려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채가 자기자본보다 많으면 위험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행사의 자기자본 강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2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사업성평가 기준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선 "원칙을 지키되 사업장별 특수성을 감안해 예외를 인정하겠다"며 안심시켰습니다. 

[앵커] 

강화된 평가 기준이 적용되면 2금융권이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저축은행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1천54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16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앙회 측은 "여신 규모가 축소하며 이자수익이 줄었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로 수신 규모도 줄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올 1분기 말, 8.8%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보다 2.25%p 상승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PF가 포함된 기업대출 연체율이 11%대로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NPL 비율도 지난해 보다 3% 가까이 오른 10.32%를 기록했습니다. 

중앙회 측은 "업권 내 PF 부실자산을 적극 정리하기 위해 2차 펀드의 조성금액을 3천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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