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늙어간다…10곳 중 7곳 저출생 포비아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5.29 17:50
수정2024.05.29 19:15
[앵커]
연초 국내 한 기업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1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뜨거웠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파격 대책을 내놓는 건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기업의 생존을 흔들기 때문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부영그룹은 직원 66명에게 출산 장려금을 1억 원씩 지급했습니다.
일과 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직원들 사이에선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부영그룹 A대리(35세) : 저희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까 일과 육아가 (병행하기) 힘든데, 출산장려금이 아이를 양육하고 키우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거든요.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이 해결이 되니까 좀 더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기도 하죠.]
기업 입장에선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장기적으로 회사의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란 위기감이 반영됐습니다.
[이중근 / 부영그룹 회장(지난 2월) : 이대로 가면 제일 걱정이 20년 후에 근본적으로 인원이 없을 것 같아요. 우리 회사는 분명히 (계속 지원) 할 거예요.]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11년 안에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업의 절반은 원활하게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고령화는 근로 현장의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기아 협력업체 등 지방에 위치한 제조 업체에서는 60세에 퇴임한 뒤 계약직으로 고용돼 환갑이 넘는 나이의 현장 근로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젊은 근로자들은 제조업을 기피하고 고령자는 급여를 좀 더 낮추더라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면서 빚어진 현상입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근로 고령자 기준을 70세로 올리자는 요구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스즈키자동차는 올해부터 재고용한 직원의 급여를 현역 수준으로 인상했고, 도요타자동차도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연초 국내 한 기업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1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뜨거웠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파격 대책을 내놓는 건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기업의 생존을 흔들기 때문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부영그룹은 직원 66명에게 출산 장려금을 1억 원씩 지급했습니다.
일과 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직원들 사이에선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부영그룹 A대리(35세) : 저희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까 일과 육아가 (병행하기) 힘든데, 출산장려금이 아이를 양육하고 키우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거든요.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이 해결이 되니까 좀 더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기도 하죠.]
기업 입장에선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장기적으로 회사의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란 위기감이 반영됐습니다.
[이중근 / 부영그룹 회장(지난 2월) : 이대로 가면 제일 걱정이 20년 후에 근본적으로 인원이 없을 것 같아요. 우리 회사는 분명히 (계속 지원) 할 거예요.]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11년 안에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업의 절반은 원활하게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고령화는 근로 현장의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기아 협력업체 등 지방에 위치한 제조 업체에서는 60세에 퇴임한 뒤 계약직으로 고용돼 환갑이 넘는 나이의 현장 근로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젊은 근로자들은 제조업을 기피하고 고령자는 급여를 좀 더 낮추더라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면서 빚어진 현상입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근로 고령자 기준을 70세로 올리자는 요구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스즈키자동차는 올해부터 재고용한 직원의 급여를 현역 수준으로 인상했고, 도요타자동차도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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