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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붐' 다시오나…아랍국가와 첫 CEPA 체결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5.29 14:57
수정2024.05.29 16:19

[앵커] 

우리 정부와 아랍에미리트, UAE 정부가 전방위적 경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제2의 중동 붐이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이 나왔었죠, 이번에 구체화됐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우선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기관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며, "'투자 협력 체계 관련 MOU'를 체결해 투자 약속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총 19건의 협정 및 MOU 체결이 있었는데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최소 6척, 약 15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고, 효성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석유화학 협력 MOU'를 체결해 베트남 내 화학공장 공동 투자를 통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에도 정식 서명했죠? 

[기자] 

우리가 아랍 국가와 CEPA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며, 높은 수준으로 시장이 개방되는데요,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등도 최장 10년 이내 관세가 철폐됩니다. 

여기에 어제(28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관련 기업 총수들이 UAE 대통령을 만난 만큼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UAE산 원유의 수입관세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우리 석유화학 제품의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절반으로 감축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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