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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저축은행 총 자산이 122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9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늘(29일) 올 1분기 저축은행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신은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2조7천억 원 감소한 101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2조4천억 원 감소한 62조7천억 원, 가계대출은 3천억 원 감소한 38조6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신은 유동성 리스크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103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자기자본의 경우 14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보다 2천억 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약 54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지만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소폭 감소한 겁니다.

이들 저축은행의 순손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천543억 원 줄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손실이 1천16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이자비용이 일부 감소했고, 여신 규모 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함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이 발생한 겁니다.

저축은행 1분기 연체율은 8.8%로 지난해 말 대비 2.25%p 상승했습니다.

거래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연체율 산정에 모수가 되는 여신 감소도 연체율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11%로 지난해 말보다 3.52%p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5.25%로 같은기간 0.24%p 상승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NPL은 10.32%로 지난해 말보다 2.59%p 올랐습니다.

저축은행 중앙회 측은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손실흡수 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저축은행 79개사의 BIS 비율은 14.69%로, 법정기준 보다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99%로, 법정기준보다 초과한 수준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수익성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 기조 지속과 부동산시장 회복지연 등 어려운 영업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PF대출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과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한 제도 시행이 예정되면서 수익성 개선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보다 초점을 맞춰 대응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2분기 중 3천500억 원 규모의 정리펀드를 조성해 캠코 매각과 경공매 활성화 등을 통해 부실채권 해소를 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