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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돌아간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29 11:18
수정2024.05.29 11:59

[앵커] 

오는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새벽까지로 연장됩니다. 

국내 외환시장을 개방해 선진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시행을 약 한 달 앞두고 정부가 막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최지수 기자, 개장시간이 얼마나 늘어나는 겁니까? 

[기자]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됩니다. 

런던 시장의 마감 시간과 같아지는 건데요.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한국 외환당국의 인가를 받은 외국 소재 금융기관(RFI)이 국내에 지점을 개설하지 않아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이번 외환거래 개방은 은행 간 시장, 즉 도매시장에 적용됩니다. 

[앵커] 

정부가 개장시간 연장 대비해 시범거래에 한창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외환시장에 큰 변화가 다가오는 만큼 관련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2월부터 8차례 시범거래를 운영했습니다. 

총 27개 기관이 투입돼 연장시간대를 중심으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했습니다. 

기재부는 거래 체결과 회계처리 등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4차례 시범거래를 실시해 거래 환경 변화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정식 개방 이후 거래 여건이 잘 조성될 경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역내 흡수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당국은 점진적으로 개장시간을 늘려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수요자들의 거래가 편해질 뿐 아니라 유동성이 확대되고, 금융기관들의 자사 해외 법인을 활용한 사업 확장과 산업 발달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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