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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러시' 서학개미 美 주식 790억달러 '역대 최대'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29 11:18
수정2024.05.29 11:59

[앵커] 

이처럼 뉴욕 증시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가 이달 들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필 기자, 소위 '서학개미'라고 하죠. 

주식을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90억 달러를 넘었는데요.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646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달 들어 그야말로 폭증했습니다. 

아직 5월이 채 끝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이달 내 80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앵카] 

오락가락하는 우리 증시와 달리 뉴욕 증시는 상승세가 상당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간밤 사상 처음으로 1만 7천 선을 돌파한 나스닥처럼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에 투자심리가 몰린 건데요. 

특히 지난 20일 이후 20% 넘게 오르면서 1천100달러도 훌쩍 넘긴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종목별로 봐도 엔비디아로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지난 20일 이후 국내 투자자의 매수 1위 종목은 엔비디아였습니다. 

전통의 강자 테슬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운용 실적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눌렀습니다. 

보관금액도 103억 달러까지 오르면서 108억 달러로 1위인 테슬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모멘텀 부각에 서학개미들의 미국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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