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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AI의 새로운 기준…'뉴노멀' IT 하드웨어 수혜주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5.29 07:45
수정2024.05.29 08:2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다소 한산한 하루였습니다.

시장의 시선이 이번 주 예정돼 있는 연준 베이지북 등 매크로에 향하면서 관망 심리가 짙어진 영향입니다.

코스피,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다른 날과 비교하면 잔잔한 파도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2722선 유지했고 코스닥만 0.36% 올라 850선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수급 상황 볼까요?

유가증권시장, 오랜만에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기관이 1114억 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자금을 넣었고 외국인도 445억 원 사자세를 나타냈습니다.

개인만 홀로 1454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억 원, 소폭의 사자세였고 개인이 98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988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 체크하시죠.

유가증권시장에선 반도체 투톱의 상승이 눈에 띕니다.

AMD가 삼성전자 3나노 도입을 시사한 점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어제(28일)도 0.5% 플러스권,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 삼성전자의 연속 상승은 처음이었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도 0.5% 강세로 코스피에 온기를 더해줬습니다.

KB금융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밸류체인이 하루 만에 반락하면서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여기서도 2차전지단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 4.75% 낙폭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도 2.6% 조정을 받았습니다.

헬스케어 대표주는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알테오젠이 2% 하락했지만 HLB가 시세 분출했습니다.

HLB는 미국 암악회를 앞두고 이번 학회 신장, 방광암 분야 10대 연구결과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또 한 번 질주했습니다.

15.12% 급등, 6만 4200원이었는데 지난 2거래일 동안 26%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제약도 강세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주 중에서는 HPSP가 7% 가까이 뛰어올랐고 미용기기업체 클래시스도 1%대 상승세 나타냈습니다.

앞서 미 증시가 휴장하고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보니 환율은 또 하락했습니다.

5원 30전 내린 1358원 50전 6거래일 만에 1350원대까지 내렸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올해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이 6월 10일 세계 개발자회의에 생성형 AI 서비스 공개할 예정이라 증권사들이 관련주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데요.

키움증권과 DB금융투자가 IT 업종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첫 AI 아이폰과 AI PC 출시로 관련 서플라이 체인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업종 내 Top Picks으로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덕산네오룩스를 제시했습니다.

삼성전기는 AI PC 시장 확대에 따라 패키지 기판 수혜가 지속될 것이고 올해 4분기부터는 신규 AI 가속기용 FC-BGA 기판 공급도 시작돼서 AI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고요.

이수페타시스는 AI 가속기와 네트워크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덕산네오룩스는 저전력 OLED 패널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기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패키지 기판뿐 아니라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 업황이 좋아지는 데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밖에 티엘비와 심텍, 아이티엠반도체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는데요.

티엘비는 빅테크들의 서버향 Capex 투자가 시작될 때 직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고 심텍은 주요 메모리 공급사의 재고 소진 종료 이후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티엠반도체는 온디바이스 AI 채용에 따라 PMP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가 있을 6월까지는 IT 업종, AI 애플폰에 대한 기대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니 이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장 전, 오늘(29일)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체크하시죠.

오늘은 게임사들의 일정이 몰려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에버소울을 일본에 출시하고, 넷마블은 신작 레이븐 2를 출시하는데요.

어제 게임주 대체로 약했지만 신작 모멘텀으로 오늘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원전주가 강했습니다.

원전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50조 원 규모의 SMR 설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UAE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 여기서 원전 수주에 대한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UAE에 추가로 원전 사업을 수주한다면 원전주에 또 한번 훈풍이 불 수 있겠습니다.

간밤 미 증시는 혼조세였지만 엔비디아 랠리에 나스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우리 반도체단에 영향을 주는 기업들이 많이 오른 만큼 반도체 관련주들 장 초반부터 시세를 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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