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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8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미 증시 휴장으로 관망세를 보였지만, 주춤했던 업종들이 이슈타고 오르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나왔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삼성-AMD 협업 가능성…파운드리 흑자전환 기대

엔비디아 납품 불발로 커졌던 삼성전자 주가 낙폭을 AMD가 만회시켜 줄 수 있을까요.

어제 리사 수 AMD CEO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채택을 암시했습니다.

리사 수 CEO는 최근 한 포럼에서 3나노미터 GAA 공정을 통한 차세대 칩 양산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GAA 공정은 누설되는 전류를 줄여 칩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인데요.

3나노미터 공정에 GAA 방식을 채택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AMD가 삼성전자와의 3나노미터 파운드리 협업을 사실상 공식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이번에 AMD와 협업하게 된다면 향후 파운드리 부문의 흑자 전환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를 포함해 반도체 관련주도 뛰어 올랐는데요.

◇ HLB 주가 만회하나…ASCO 기대 만발

미국 FDA 승인 불발 소식에 급락했던 HLB가 다시 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 ASCO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HLB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암학회 신장 및 방광암 분야 10대 연구 결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HLB는 공개한 초록을 통해 리보세라닙 병용약물에 대한 부신피질암 임상 실험 결과, 기존 치료제의 생존율을 현저히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죠.

이외에도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제약 바이오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가 이번 암학회에서 대거 공개될 텐데요.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암 학회로 인해 제약 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가 오랜만에 상승했습니다.

◇ 현대차, 오버추어 가입…자율주행주 급등

현대자동차가 개방형 지도 데이터 플랫폼인 오버추어에 가입했습니다.

오버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구글맵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형 재단입니다.

오버추어는 오는 8월에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첫 개방형 지도 데이터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가 반영되며, 행정 구역 정보는 40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돼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도의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자율주행차는 개발을 위해서 정밀 지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인데요.

이 같은 소식에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 올리브영, 해외 진출 '박차'…'한한령' 해제 수혜도 받나

화장품주에도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올리브영 소식인데요.

올리브영은 외국인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출 중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구매 매출이 12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죠.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이미 5월 중순에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일본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향후 올리브영은 미국과 중국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와 관련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화장품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죠.

앞으로 한한령 해제로 중국인들의 지갑이 다시 열리게 되면 추가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