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틈새시장 노린다…日 도요타, 하이브리드 신형 엔진 개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29 04:48
수정2024.05.29 06:42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 임원들, 신형엔진 공동개발 계획 발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도요타와 마쓰다, 스바루 등 대표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차 틈새시장을 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에 탑재할 새로운 엔진 개발에 나섰습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사가 공동개발에 나서는 신형 엔진은 탈탄소화 연료를 활용해, 배기량 1.5리터와 2.0리터 두 종류로 소형화, 고효율, 고출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배기량의 기존 제품에 비해 엔진의 부피와 높이도 10% 줄이는 등 다운사이징을 통해 연비가 12%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배기량 2리터 엔진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카에 장착할 계획입니다.
사토 코지 도요타 사장은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할 때까지는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수요에 맞춰 필요한 지역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하게 될 엔진은 직렬 4기통으로, 구조가 단순해 패밀리카에서 스포츠까지 다양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모터와 함께 사용하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계는 최근 전기차 침체에 대안으로 PHV 및 기타 차량이 향후 25년간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PHV는 2030년 신차 판매의 65%, 35년 후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높은 전기차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전기차와 환경오염 우려가 큰 가솔린 차량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은 PHV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내 PHV 차량 판매량은 2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25% 증가한 668만 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지난해 판매한 차량 301만 대 중 PHV가 143만 대로 거의 절반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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