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일라이릴리, '기적의 비만약' 생산 더 키운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29 04:41
수정2024.05.30 06:04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로이터=연합뉴스)]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비만 치료제 돌풍의 주역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섭니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생산을 늘려 미국과 유럽의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핵심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 레버넌 공장에 53억 달러 (약 7조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레버넌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기존 37억 달러에서 90억 달러로 대폭 늘었습니다.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출시한 젭바운드는 ‘기적의 주사’로 불리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사 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신공장은 오는 2026년 말 티르제파타이드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포함해 정규직 2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향후 20년 동안 새로운 제조 시설에 1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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