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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밸류업 성공 방정식은 "소통과 세제 인센티브"…정부 "내달 공개"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28 17:50
수정2024.05.28 18:31

[앵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밸류업 정책이 첫 발을 뗀 가운데 일본의 밸류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세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예고했습니다. 

김동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올해도 박스원에 갇혀 제자리걸음 중인 코스피. 

코리아디스카운트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 회장 : 여전히 우리나라 증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해묵은 과제 해소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가동했지만, 아직 큰 반응은 없습니다. 

거품 경제 시절을 넘어 최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는 일본과 대조적입니다. 

일본의 성공 요인을 공유하는 금융투자협회가 국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일본 금융청은 밸류업 성공 배경으로 소통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구조 개혁을 꼽았습니다. 

10년간 이어온 기업 지배구조 개혁 노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자산운용입국실현 계획을 본격화하면서 주가도 호응했다는 겁니다. 

[호리모토 요시오 / 일본 금융청 국장 : 좋은 전략을 통해 투자자와 잘 소통한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철수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세제 인센티브와 같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도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구체화를 예고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라면서 "다음 달부터 의견수렴 절차를 2~3번 거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인세 세액공제 규모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범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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