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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광고요금제·중계 유료화 '양날의 검'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5.28 17:50
수정2024.05.28 18:30

[앵커] 

지난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OTT 구독 서비스 가격이 올라 부담이 꽤 크실 텐데요. 

올해는 국내 OTT도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포츠 중계에도 돈을 받는 상황까지 되자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는 월 구독료를 약 58% 올렸고 티빙은 이달부터 연간 구독료를 20% 인상했습니다. 

티빙은 국내 OTT 중 처음으로 광고를 보는 대신 저렴한 요금을 내는 '광고요금제'를 도입했고, 웨이브 역시 검토 중입니다. 

국내 OTT 사업자들은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해외 OTT 업체들과의 출혈 경쟁으로 지난해 수백억 원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익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현재 OTT 산업은 경쟁 상당히 심화되고 있고 특히 글로벌 거대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OTT의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국내 OTT 업체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거액을 주고 스포츠 중계권을 샀는데 사실상 중계가 유료화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티빙은 프로야구 KBO 리그 중계를 유료화로 전환했고, 쿠팡플레이도 2026년부턴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독점 중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소비자 78%는 스포츠 중계가 유료화되는 것에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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