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함정사업 2030년 매출 3조원…KDDX 사업 완수할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5.28 17:02
수정2024.05.28 17:13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제공=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국내사업을 주력으로 해 연 매출 1조원 내외로 유지해오던 함정사업을, 2030년을 기점으로 해외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연 매출 3조원 구조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늘(28일)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2030년대 중반에는 연 매출 5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은 보유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권역별 해외거점 구축, 일명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구현해 나갈 예정입니다. 필리핀과 페루의 경우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호주, 사우디, 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설명회에서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앞으로 국내 함정사업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개발사업 위주로 진행하는 한편, 팀 코리아로 환태평양 지역에 해외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면 림팩훈련 참가전력의 절반이 K-함정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림팩훈련은 오는 7월부터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으로 지난 2022년 림팩훈련에서는 한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을 갖추고, 참가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참가한 바 있습니다.
주원호 부사장은 또 "현재 진행 중인 KDDX사업은 이미 이지스함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DDX사업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은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 다음 단계 사업까지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쟁입찰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방위사업법에 따라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유일 업체인 우리와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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