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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퇴직연금 1천 억 찾아가세요"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5.28 14:54
수정2024.05.28 21:11

[앵커] 

잠자는 퇴직연금이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정부가 쉽게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내일(29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이렇게 퇴직연금 안 찾아간 분들이 많군요? 

얼마나 됩니까? 

[기자] 

5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근로자가 받아야 했던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 '어카운트인포'라는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상 근로자 퇴직연금은 사용자, 그러니까 회사가 금융기관에 사외 적립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후 근로자의 퇴직이 진행될 때 사용자나 근로자의 신청을 통해 지급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회사의 갑작스러운 폐업 등으로 인해 사용자가 지급신청을 못하거나, 근로자가 방법을 몰라 퇴직연금을 청구하지 못했을 경우가 생기곤 하는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가 미청구 퇴직연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든 겁니다. 

해당 사이트는 내일부터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박기자, 그러면 그동안에는 찾아가지 않은 미청구 퇴직연금은 어떻게 관리 돼 왔던 건가요? 

[기자] 

그간에는 금융기관이 폐업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미청구 퇴직연금 수령 절차를 문자나 우편 등을 통해 안내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입자 명부가 누락되거나 연락처와 주소가 바뀐 데 따라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어카운트인포에 등록된 미청구 퇴직연금은 폐업 확인 업체 1천59억 원, 폐업 추정 업체 24억 5천만 원 등 총 1천85억 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정부와 금융기관은 미청구 퇴직연금을 금융기관의 홈페이지나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수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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