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50도 육박 '살인적 더위'에…인도 정부, 폭염 안전조치 권고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28 14:37
수정2024.05.28 19:17

[열파가 지속되는 2024년 5월 25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열사병 환자인 70세 노인을 치료하고 있다. (아메다바드[인도]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에서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날씨가 지속되자 연방정부가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사용주들에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작업장에 식수를 마실 수 있거나 용기에 식수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 등을 사용주들에 권고했습니다.

권고 사항에는 건물 외부에서 일하는 인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노동시간을 조정하는 것과 직원들에게 휴식시간을 더 자주 주도록 하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면 발진은 물론 두통과 어지럼증, 탈수증, 호흡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합니다.

보건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일용직 노동자 등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인도 기상청(IMD)은 전날 심각한 열파가 인도 북서부 지역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서쪽 지역에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지난 26일 라자스탄주 팔로디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9.8도까지 올라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IMD는 지난 23일 델리를 포함한 북부지역에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열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민주, 韓탄핵안 발의 유보…"모레 헌법재판관 임명여부 지켜보기로"
"집콕 해야겠네"…영하 10도 '한파'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