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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부터 전국적 자연감소 시작된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28 12:02
수정2024.05.28 13:20


오는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계청은 오늘(28일)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은 최근까지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22∼2052년 시도별 장래 인구를 전망했습니다.

최근의 시도별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보입니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했는데, 20여년 뒤에는 세종마저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역전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종의 출생아 수가 2052년까지 3천∼4천명대에서 정체하지만, 사망자 수는 2022년 2천명에서 2052년 5천명으로 늘어난 결과입니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2022년 대비 2052년에는 서울(-149만명),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가 감소합니다. 특히 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85만명(-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9만명(-25.7%) 각각 감소합니다. 대구(-58만명)와 경남(-69만명)도 각각 24.3%, 21.0% 줄어듭니다.

반면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저출생 지속에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종 제외 16개 모든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듭니다.

특히 울산은 81만명에서 41만명으로 40만명(49.9%) 감소해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합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납니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 순으로 50%에 육박했습니다.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습니다. 세종의 고령 인구는 2022년 4천명에서 2052년 1만6천명으로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경기(165.8%), 인천(157.9%), 제주(137.2%), 울산(129.0%)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학령인구(6∼21세)도 같은 기간 울산(-59.3%), 경남(-58.7%), 경북(-54.8%) 등 7개 시도에서 50% 이상 감소합니다.

중위연령은 2052년 전남(64.7세), 경북(64.6세), 경남(63.5세), 강원(63.0세)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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