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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견제 맞서 '반도체 굴기'…64조원 기금 조성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5.28 11:20
수정2024.05.28 11:57

[앵커] 

미국의 지속적인 견제에 중국이 반도체 육성을 위한 사상 최대 64조 원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선 21대 국회회기 마지막주에 K-반도체법은 상정도 못한 채 폐기될 상황입니다. 

김종윤 기자, 중국이 조성한 반도체 펀드 규모가 역대 최대라면서요? 

[기자] 

중국 정부는 사상 최대 64조 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중국 재정부, 국유은행, 지방정부 등이 펀드에 투자할 예정으로 사실상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셈입니다. 

중국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 1차 펀드 26조 3천억 원, 2019년 37조 6천억 원 2차펀드에 이어 3번째로 반도체 펀드를 조성한 겁니다. 

[앵커] 

중국이 반도체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은 미국의 견제에 맞설 카드로 봐야겠지요? 

[기자] 

미국은 자국 기술유출을 의심해 2022년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 및 AI 반도체 대중국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중국산 반도체 관세율도 올 들어 25%에서 내년 50%로 인상해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위해 펀드가 제 몫을 톡톡히 했는데요. 

펀드 지원을 받은 SMIC는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에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향후 중국은 AI 반도체 개발에 펀드 자금을 투입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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