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리스크' 저축銀 신용등급 강등…당국은 압박 수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5.28 11:20
수정2024.05.28 11:57
[앵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우려에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충당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엄격한 사업성 평가를 연일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이번에 대형 저축은행도 신용등급이 떨어졌죠?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PF 관련 대출 부실 우려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3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PF 관련 대출 규모를 2조 353억 원으로 추산하고, 전체 대출의 17%가량을 차지한다고 봤는데요.
특히 이 중 부실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이 1조 원가량을 차지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건전성 저하와 늘어난 대손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KB와 대신, 다올,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춘 바 있는데요.
역시 PF발 대손비용 부담 증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에 최대 3조 3천억 원의 충당금 부담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금융당국 입장은 뭔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어제(27일) 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는데요.
다음 달 중에는 현재 연체 중이거나 3차례 이상 만기연장이 이뤄진 사업장에 대해 우선 사업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가를 통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유의'와 '부실우려'로 분류된 사업장에 대해선 재구조화나 정리계획을 7월까지 제출토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과 수익성 악화 등의 부담이 있겠지만, PF 부실 정리가 지연될 경우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엄정한 평가를 주문했습니다.
한편, 오는 31일 저축은행들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데, 적자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우려에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충당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엄격한 사업성 평가를 연일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이번에 대형 저축은행도 신용등급이 떨어졌죠?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PF 관련 대출 부실 우려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3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PF 관련 대출 규모를 2조 353억 원으로 추산하고, 전체 대출의 17%가량을 차지한다고 봤는데요.
특히 이 중 부실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이 1조 원가량을 차지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건전성 저하와 늘어난 대손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KB와 대신, 다올,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춘 바 있는데요.
역시 PF발 대손비용 부담 증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에 최대 3조 3천억 원의 충당금 부담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금융당국 입장은 뭔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어제(27일) 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는데요.
다음 달 중에는 현재 연체 중이거나 3차례 이상 만기연장이 이뤄진 사업장에 대해 우선 사업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가를 통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유의'와 '부실우려'로 분류된 사업장에 대해선 재구조화나 정리계획을 7월까지 제출토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과 수익성 악화 등의 부담이 있겠지만, PF 부실 정리가 지연될 경우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엄정한 평가를 주문했습니다.
한편, 오는 31일 저축은행들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데, 적자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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