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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美 주식 90% 올인…오늘부터 미 주식 결제주기 단축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5.28 11:20
수정2024.05.28 16:35

[앵커]

해외 주식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투자와 관련한 소식입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이 무려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식의 결제 주기가 기존보다 하루 앞당겨진다고 하는데요. 

조슬기 기자, 우선 서학개미 투자 현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내국인 해외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일 기준 89.3%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 말 79.9%에서 작년 말 88.5%로 1년 새 8% 넘게 오르더니 올해 들어서는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90%에 육박하는 모습인데요. 

반면 일본이 4.8%, 홍콩이 2.1%, 중국과 유럽은 1% 안팎에 그치면서 다른 나라 주식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주로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대형 빅테크와 기술주들을 편입했는데요.

이들 4개 종목의 순매수 규모가 전체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 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미국 주식 결제주기도 단축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주식·채권 결제 주기를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밤에 애플 주식을 팔았다면 그동안 수요일 청산 결제를 거쳐 목요일쯤 대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결제 주기가 앞당겨지면서 앞으로는 수요일에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돈이 묶이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서학개미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며 증권사들도 거래 회전율이 높아져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 주식 미수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결제주기가 짧아지는 만큼 미수거래 이용에 따른 변제 대금을 하루 빨리 넣어야 합니다.

또 해외 투자자들이 결제 주기 단축으로 결제 대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비롯될 수 있는 결제 불이행 우려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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