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마입니다'…'희소병' 아들 위해 1천㎞ 행진, 53억원 모금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28 08:14
수정2024.05.28 08:16
[사람들과 함께 걷고 있는 카밀라 고메스(앞줄 왼쪽 두 번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칠레에서 희소병에 걸린 아들의 약값 모금을 위해 한 30대 여성이 1천㎞ 넘는 거리를 걸어 이동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비오비오칠레와 라테르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밀라 고메스(32)는 로스라고스주(州) 칠로에섬 안쿠드에서 수도 산티아고까지 한 달째 도보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목표 거리는 1천300㎞ 안팎입니다. 고메스는 근육신경 계통의 희귀 난치성 질환인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아들 토마스(5)의 약값 마련을 위해 도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애초 이달 말 산티아고 도착 때까지 35억 페소(53억 원 상당)를 모금하려 했던 고메스는 지난 주말 목표 액수를 달성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그는 현지 매체들 인터뷰에서 "여전히 걷고 있기 때문에, (모금액 달성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아들에게 실제 약을 줄 수 있게 된다면, 그때쯤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여정은 출발 당시 일부 언론 매체들에 의해 다뤄지긴 했지만, 처음부터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메스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걸음을 이어가면서 소방대원을 포함한 많은 주민이 중간중간 합류해 한동안 함께 걸어줬습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응원과 함께 십시일반 온정이 전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LH 30년 만의 대전환…분양 줄이고 '임대 과반'
- 2."내 손주 보는데 월 30만원 받는다고"…'이곳'에서 와글
- 3.불티나게 팔렸다는데…국민 아빠차 카니발도 '초긴장'
- 4.마곡에 반값 아파트 나왔다…국민평형 분양가 4억
- 5.부부 각방에 수면제 먹는 청년들…잠 못 드는 대한민국
- 6.자녀 차 때문에 부모님 기초연금 끊긴다?…대체 무슨 일?
- 7.안 그래도 먹기 힘든데…한우, 연말까지 '무서운 가격'
- 8.약 처방 서두르세요…다음달 공보의 절반 사라진다
- 9."우리 자식도 해당될까?"…청년 매달 월세 20만원 준다는데
- 10.알뜰주유소의 배신…석유공사 사장 결국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