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세단보다 SUV가 대세…테슬라 모델Y 6천대 판매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5.28 06:33
수정2024.05.28 07:52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세단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 SUV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한 3만8천844대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올해 1∼4월 수입 세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9.5% 급감한 3만4천819대였습니다.
수입 SUV 등록 대수가 세단보다 4천대가량 더 많은 것으로, 역대 1∼4월 기준 수입 SUV가 수입 세단에 비해 더 많이 등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SUV 인기는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차체가 갖는 실용성, 안정성 등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가 수입차 시장에도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Y의 등장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올해 1∼4월 수입차 가운데 최다 등록된 SUV 모델은 6천16대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Y였고 이어 BMW X3 2.0(1천425대), BMW X4 2.0(1천193대) 순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모델Y 등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환경부의 보조금 정책 발표 이후 테슬라의 모델Y 가격 인하 효과 등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 세단 등록 대수 '톱3'는 BMW 520(4천514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3천572대), 렉서스 ES300h(2천417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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