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中 헝다 전기차, 주가 장중 113% '껑충'...지분 매각 기대감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28 04:40
수정2024.05.28 07:52
경영난에 허덕이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전기차 자회사 주가가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던 헝다 신넝위안 자동차그룹의 주가는 거래 재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장중 113% 가량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2월 72.45 홍콩달러로 고점을 찍으며 당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지만, 모회사의 어려움 속에 주가는 0.38 홍콩달러로 곤두박질 친 바 있습니다.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익명의 매수인과 지분 매각 관련 예비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안은 29%의 지분을 매각하고 나머지 29.5%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합의는 예비적 성격으로 구속력이 없고, 실사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신넝위안의 모회사인 헝다는 2021년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진 뒤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홍콩 법원은 지난 1월 말 헝다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넝위안의 전기차 모델 헝츠 생산량은 1천700대 수준에 불과하며, 톈진 공장은 올해 초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신넝위안의 지난해 손실액은 120억 위안(약 2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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